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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님께서 남기신 글 (2005-04-22 02:05:37, Hit : 1583)
:: 2003/07/26 예비군 동미참 5일 훈련기 -1일차- 1부

나는 대구 동구 신암 1동 예비군 제 2소대 소속이다.
내친구 창걸이는 706특공연대 나와서 아마 신암1동 예비군 기동타격대로 편제되어 있지 시프다.
우쨋거나 그놈과 나는 군대만 같은 날짜 같은 신교대 같은 후반기 야수교 교육을 받은게 아니라 이번 동미참 5일 짜리도 같이 받았다.
오늘은 이곳에 나의 예비군 훈련기를 상세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그럼 첫째날 부터 예비군 스럽게 적어보자...

첫째날
토욜날 빡시게 다린 군복을 입고서 창걸이와 울집에서 만나 궁전예식장 앞에 서는 통합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비 왕복 3000원 카두만 500원 더 받아 쳐묵드라...(세상엔 전부 도둑놈 밖에 없단 생각을 했다)
버스는 우리를 싣고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에 위치한 50사단 동구대대 (50사단 501 보병여단 2대대) 도착해서 연병장에 우리를 내라 놨다.
아시다시피 육군의 70%는 전방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나와 함께간 아저씨들도 거의 전방부대 소속들이었따(3사단 백골,1사단 전진,이기자,2기갑,6군단,1포병여단,2사단 노도,25사 비룡,17사, 9사단 백마...몇몇 특공부대 출신들과 해병대 아찌들도 한 3명되고 해군 한놈에 대한항공 소속 군인들도 몇 있었다.)

어쨋든 나름대로 빡세게 군생활 한 이들이 아니겠는가...물론 나는 3군수지원사령부소속이라 군생활 할때 맨날 PC 방가고 당구장 가고 짱게 사묵는게 나의 일과였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후방부대의 신기한 현장을 보았따.
암만 빠진 당나라 50사단 강철부대라 하더라도 계들은 단독군장에 총메고 K-511 두돈반 트럭을 타고 훈련을 나가는 것이 아니라 버스타고 훈련을 나가는 것이었다. 우리 아저씨들 모두는 웃었따.

연병장으로 가니 신분증과 명찰을 바까 주었다. M-16 소총도 주더라
그래서 나와 창걸이는 소총 땅바닥에 질질 끄시가메 줄섰따.

역시 예비군은 대한민국의 다른 인류 같았다.
군복이란거는 참 신기한 Magic cloth 아니겠는가...

우리는 팔공관이라는 강당에 가서 1시간 안보교육을 받았다.
예비군의 67% 잤다
둘째시간 산에 올라가서 교육을 받았다.
강의 제목은 매복이었던거 같은데
신천 1동 동대장 아저씨 설교 듣다 왔다.
암만 정리하려해도 강의 내용의 요점을 모르겠다.
셋째 시간 강의 제목
시가지 전투
난 부대에서 시가지 전투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산 꼭대기에 설치된 모의 시가지전투 훈련용 건물들을 보니 참 신기했따.
교육에 할여된 시간은 40분인데
15분 이동하고 교관 안심 1동 동대장 아저씨 담배핀다고 8분 휴식하고
17분동안 중위출신 아저씨 헛소리듣고 또 이동했다.
거의다가 M-16소총을 어께에 메고 움직있는데 나는 질질끄시다가 어깨에 메었다가 허리에 낏다가 했는데 우째해도 무거벘다.

담은 칼빈소총 분해 조립 및 실습이었는데
교관 해안동 동대장님의 강의 내용은
예비군 훈련와서 건강을 찾아가라는 되도 않은 내용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3시간의 교육을 받고 도시락업체에서 파는 도시락을 까묵었다.
반찬은 잘나오는것 같았다.요구르트도 있고...

밥묵고 창걸이와 나는 담배한대 피고 오줌 함 깔기고 연병장 벤치에 앉아 노가리를 깟다.

오후 과제는 M-16 소총 탄착군 형성을 위한 6발 25M 사격이었다.
현역시절에도 사격을 좋아했떤 나로서는 기뻣다.
첫시간에 또 동대장님의 도대체 강의 주제를 알수 없는 교육후 우리는 사격장을 향했따.

사격장이라서 그런지 그곳에 있는 조교는 목소리가 꽤 조교스러웠다.

사격장조교:"선뱀들(선배님들 이란 뜻인거 같은데 마한놈들 전부 울보고 선뱀들이란다 우리가 뱀이가!) 사격에 앞서 선뱀들 이미 아시다시피 사격장에서는 구보 금지입니다.그리고 사고 예방을 위해......

꽤 굵직굵직한 목소리로 우리가 현역때 들었던 사격장에서 주의사항등을 듣고 복명복창해야 할거 했다.
그때 예비군 아저씨 한명이

예비군1:아이고 조교야 와그레 무섭게 말하노 야야 우시가면서 예기해라 무섭데이
조교:(굳은 인상으로 묵묵부답)
예비군2:보소 조교 화내면 우얄라 카는교 카지 마이소 아이고 무서버레이

20명이서 사로에 올랐다.
내 탄피 받는 조교는 상병이었는데 보기에도 졸라 어리버리하게 생깄었다.
사로에 누벘는데 오른쪽 다리를 쭉펴야 되는지 왼쪽다리를 쭉펴야하는지 까묵어가 한참 헤맸다.담엔 눈을 가늠자로 갔다 댔는데 M-16 은 쪼금 이상해가 안보였다 가늠자가 뒤집어 져가 그랬는데 나는 원인을 몰랐고 조교는 하이바가 눌리가 그라는지 알고 자꾸 내 하이바만 만지작 거맀따.

오동욱:야야 이거 와 안비노 니가 함해봐라(총건네주면서)

우쨋든 고치조가 쐈다.
K-2 나 M-16 이나 총 나가는거는 같았다 표적지를 보는데 까만 사람모양처럼 생긴게 "점" 처럼 보였다 컴터를 너무 많이해 눈이 마이 나빠진거 같았다.

대충 4발까지 쐈다 근데 5발째 탄피가 튀어서 나의 팔꿈치와 손목사이에 있는 온도에 아주 민감한 피부조직에 데였다. 당시 조교는 두발로 내 상체가 모움직이게 꽉 공구코 있었따.

오동욱:아야 아야 아이고 뜨거버라 발치아바라 임마 팔 뜨거버가 죽겠네

조교:선뱀, 죄송합니다 다시 쏩니다.

어쨋든 팔 뜨거버가 대충 막발 후갈깄다.

사격 다하고 표적지 확인하니 막발 빼고 모두 삼각형 탄착군을 형성하고 있었다. 역시 특등사수...

근데 울조 아저씨 한명이 총을 안쏘고 한발 쏘고 한참 있다가 한발 쏘고 했다.
거의 한 8분이 소요되었따.
어딜가도 어리버리는 있구나 생각하며 어깨총 해가 "4사로 이상무" 함시롱 격발 유무 확인후 내리왔는데 창걸이가 히죽웃고 있엇다.
그 어리버리한 예비군 아저씨가 창걸이었던 것이다

#2- 3사로 장창걸군의 사격

창걸이는 한발쏘았는데 2발째 총이 안나갔다고 한다.

창걸이:야야 이거 총안나간다 이거 와일노(총건네주며)

이등병조교 어리버리데며 요상한짓하고 총 다시 건네 주었단다
창걸이 다시 쏘는데 또 안나갔따

창걸이:이거 똑바로 해봐라 와일노

어리버리 조교는 지가 주담은 탄피 후루룩 다 쏟았다
그래서 거기 있던 현역중위가 다부로 고치주었는데 잘 안되가 한발쏘고 헛지랄 또하고 한발쏘고 헛지랄 또하고 해서 쏘긴 다 쏘았느데 표적지 끄트머리에 구멍 한개만나서 표적지 교환안하고 그냥 왔단다.

총쏘고 나서 나머지 시간까지 우리는 노가리 까고 잠자고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월급 2500원받고 신분증 받고 돌아왔따 오는길에 우리 버스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 확보하느라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는 올만에 울동네 평화시장 가서 국수 한젓가락 후리고 오후엔 농구한겜하고 나는 하루종일 또 잤다
내일 훈련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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