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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님께서 남기신 글 [homepage] (2006-08-07 01:39:32, Hit :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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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헐적으로...

1996년 엄마가 새차 씨에로를 처음 사셨을 때...
와이퍼에 타임 조정하는 스위치에 '간헐적으로' 라고 책자에 나와 있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간헐적으로'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나는 그 '간헐적으로' 라는 단어 뜻도 알게 되었고 인생에 있어서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일들과 내 삶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학원와서... 아니 그 전 직장생활, 유학생활, 학교생활을 하면서 나는 즐거울 때도 있고 슬플고 힘들때도 있었건만.. 그 모든 것이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일이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몰랐다.

매 시간마다 충실하기만 해서 즐거울 때는 즐겁기만 하고 슬플때는 슬프기만 했는데, 즐겁지도 또 슬프지도 않을때는 늘 슬프고 비관적인 생각만 했다. 당연히 그러니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중에 슬플때가 더 많았던 거겠지.

하지만 요즘 와서 그게 잘못 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차피 행복은 내 미소 뒤에 있다고 생각한 것...
아무렇지도 않을때는 즐거운 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
앞날에 대한 두려움은 나를 조종하는 핸들이 아니라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이런 걸 깨닫게 해주는 요즘이다.

이제까지 힘들고 지치다고 생각한 '나'이다.
대학원 와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자존심이 여러번 뭉개지면서 벌어진 일인데,
뭐...이젠^^

그 수단이 어찌 되었건
마음으로 편한하게 날 해주는 사람이 있다.
힘들고 지칠때 언제나 혼자인 나를 한탄하는 나인데
그 사람을 만나면 날 참...편하게 해준다

김민우의 휴식같은 친구...
그런 걸까?

나는 항상 내가 주도해서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하고 좌중을 기쁘게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늘 그렇듯 개그맨들의 무대 뒤 슬픔을...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런데...
나 역시도
때론 쉬고 기대어도 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항상 남에게 보탬이 되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나 역시도 쉬어도 된다더라...
그래서 고맙다...

그래서 아직 내가 살아 있을 수 있는가 보다...
간헐적으로 이런 기쁨이... 휴식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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