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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욱 님께서 남기신 글 [homepage] (2007-02-23 23:19:56, Hit : 992)
:: 국가의 미래

국가의 미래
한참 호기심 많은 봉달이가 아빠에게 달려와 물었다.
“아빠, 국가가 무슨 뜻이에요?”
어린 아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줘야겠다고 생각한 봉달이 아빠가 이렇게 대답했다.
“음, 국가란 한 집안의 아버지 같은 존재란다.”
그러자 봉달이가 또 물었다.
“아빠, 그럼 정부는 뭐예요?”
“정부란 나라살림을 맡아 하는 한 집안의 엄마와 같은 존재지.”
그라나 봉달이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그럼, 국민은요? 노동자는요?”
아빠는 또 알기 쉽게 설명했다.
“국민이란 국가와 정부의 보살핌을 받으니까 바로 봉달이 너라고 할 수 있고, 노동자란 우리 집에서 일하는 가정부 누나가 아니겠니?”
그러자 봉달이가 또 물었다.
“그럼 우리 가족 중에서 제 동생이 빠졌는데 동생은 무엇과 같아요?”
“아! 봉순이? 봉순이는 우리의 미래와 같지.”
의문이 다 풀린 봉달이는 그 때서야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었다.
그날 밤 봉달이는 곤히 자고 있었다. 그런데 옆에서 자던 봉순이의 울음소리에 그만 잠을 깨고 말았다.
봉달이는 봉순이가 응가를 한 것으로 생각했다. 정신을 수습한 봉달이는 가정부를 깨우기 위해 가정부 방으로 달려갔다.
방문을 확 열어젖히는 순간 아빠가 가정바랑 바로 그 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충격을 받은 봉달이는 곧장 엄마 방으로 달려갔다. 엄마 방문을 두들겼지만 잠을 자는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자기 방으로 돌아와 보니 기저귀가 풀어져 똥밭이 되었고 동생은 그 위에서 뒹굴고 있는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시무룩한 봉달이에게 아빠가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어젯밤 일을 다 보았다고 말했다.
속이 뜨끔한 아버지가 뭘 보았는지 다시 물었다. 그랬더니 봉달이가 이렇게 대답했다.
“어젯밤 나는 노동자를 유린하는 국가, 국민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정부, 그리고 똥 밭에서 뒹구는 우리의 미래를 봤어요.”


발췌: 한경비즈니스 2007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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